홍보 성과의 측정-먼저 컨센서스를 이뤄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어려움은 성과에 대한 측정 부분이다.

 

물건을 찍어내는 공장에서는 단위 시간 안에 얼마나 불량품 없는 완제품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느냐, 이들을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일간, 월간 단위로 얼마나 많은 제품을 판매하느냐를 통해 쉽게 성과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형의 서비스의 경우 이를 정략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홍보도 마찬가지다. 홍보대행사에서 만난 여러 클라이언트들은 대행사에 정량적인 PR 효과분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정성적인 평가를 제시하는 것에 대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어쩌면 정확하게 계량화 된 측정수치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다.

 

사실 보편적으로 홍보 측정에 많이 사용되는 광고비 환산식 측정이나 기타 여러 학자들 및 홍보대행사들에서 내놓은 방법 등도 겉모습은 계량화 된 듯 하지만, 그 측정툴 자체의 고안 과정이나, 개별 사안 측정의 중간 과정에서의 다양한 변수의 처리방식 등의 핵심에는 결국 정성적인 판단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사랑의 크기를 수치로 표현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남녀 사이에 나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수치로 표현해 봐라는 말처럼 홍보를 계량화 하는 것도 이와 유사하게 불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하면, 100점짜리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고, 또한 90점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을 하는 것인지 아닌지, 51점이면 사랑이 약한 것인지, 보이지 않는 것을 계량화 하는 순간, 너무나 많은 오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홍보의 성과를 위해서 이러한 무조건적이고 억지스러운 수치적인 접근보다는, 결국 컨센서스(합의)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홍보팀과 각 사업부 및 경영진, 홍보대행사와 클라이언트 사이에 성과에 대한 어떤 컨센서스를 가지고 일을 진행하고, 이 컨센서스에 얼마나 부합하는 결과를 냈는지에 대해 고려가 우선이라는 뜻이다. 언론 노출수 및 광고비 환산, 홍보 전후의 서베이를 통한 고객 인식, 실제 제품 판매량, 이벤트 참여자 수 어떤 것을 홍보측정의 툴로 삼을 것인지, 본격적인 업무 이전에 컨센서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남녀간 사랑의 크기를 판단하는데, 얼마나 자주 만나고 연락을 하는지, 얼마나 많은 선물이나 이벤트를 해주는지, 또는 서로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는지 등 각 커플마다 합의된 각기 다른 툴로 적용을 하 듯, 홍보성과의 크기를 측정하는데도 그러한 컨센서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알원 곽동원 팀장
dong1@PR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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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와워니 | 2007/11/08 09:32 | PR Sto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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